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포항 전역 깔린 '이암', 물 만나면 모래로 변해 / YTN

2017-11-22 0 Dailymotion

포항 지진 이후 액상화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실제로 포항 전역에 널리 분포한 이암의 경우 물을 만나면 불과 몇 분 사이 가는 모래로 변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기초 공사만 튼튼히 하면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불안함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이번 지진으로 피해가 컸던 포항 장성동에서 지난 2007년 아파트 기초 공사를 하며 캐낸 '이암'입니다.<br /><br />지하 10m 부근에서 채취한 것으로 겉으로 보기에는 단단하고, 던져도 쉽게 깨지지 않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물을 만나면 상태는 달라집니다.<br /><br />물에 담그는 순간 돌이 조금씩 흐트러지는가 싶더니 금세 조각이 떨어져 나오고 이내 돌에서 기포가 올라옵니다.<br /><br />20분이 지난 뒤 꺼낸 이암은 조금만 건드려도 쉽게 부서질 정도로 변했습니다.<br /><br />더 이상 돌이라고 보기도 힘든 수준입니다.<br /><br />[최형권 / 이엑스티 기술연구소장 : 이암은 공기 중에 노출되면 1~2cm짜리 균열이 쉽게 발생하고요. 물에 닿게 되면 팽창하면서 쉽게 부서지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문제는 포항 지역 지하에 이런 이암으로 만들어진 퇴적층이 넓게 분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액상화 현상으로 이암층에 물이 스며들면 지반이 쉽게 약해져 피해가 증폭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다만 전문가들은 기초 공사에 문제가 없다면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합니다.<br /><br />[심재현 / 국가재난안전연구원장 : 다른 암반에 비해 매우 약할 수는 있습니다. 그렇지만 그 부분들도 공학적으로 해결하면 우리가 그렇게 걱정할 정도의 규모로 액상화 현상이 전반적으로 퍼졌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.]<br /><br />또 적절한 지반 개량 공법을 적용하면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[최형권 / 이엑스티 기술연구소장 : 말뚝 기초로 시공하는 경우에는 말뚝 직경의 다섯 배 이상 길이를 이암층에 관입할 수 있도록 품질관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요.]<br /><br />하지만 실제로 20층 고층아파트가 갈라지는 등 이암층 위에 만들어진 아파트 피해 사례가 확인되고 있는 만큼 폭넓은 안전 진단이 필요합니다.<br /><br />YTN 이윤재[lyj1025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112205020926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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