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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진 피해 이재민, 새 아파트 이사 시작 / YTN

2017-11-22 1 Dailymotion

포항 지진으로 집을 잃은 이재민 일부가 오늘부터 새 아파트로 이사를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오전 7시부터 작업이 이미 시작됐는데요,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. 이승배 기자!<br /><br />화면을 보니까 이재민들이 지금도 이사하느라 분주한 것 같습니다. 어떤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네, 그렇습니다. 작업은 오전 7시부터 시작을 했고요, 소방당국에서 한 삼십 분가량 구조물 안전 진단을 한 뒤에 곧바로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제 뒤를 보시면 이삿짐센터 차가 보일 겁니다.<br /><br />직원은 물론이고 이재민들도 분주하게 오가면서 짐을 나르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 빌라는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많이 본 곳 가운데 하나입니다.<br /><br />한눈에 봐도 그냥 알 수가 있는데요.<br /><br />외벽에서 떨어진 벽돌이 바닥에 나뒹굴고 있고 창틀도 힘없이 휘어졌습니다.<br /><br />저 위를 한번 비춰주시겠습니까?<br /><br />지진 충격이 얼마나 강했는지 벽이 쩍쩍 갈라졌습니다.<br /><br />정밀 진단 결과, 이 건물은 사용 불가 판정을 받으면서 모두 이사를 해야 할 처지입니다.<br /><br /><br />그런데 빌라에 사는 전체 주민들이 다 오늘 이주하는 게 아니라면서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네, 맞습니다. 이 빌라는 전체 4개 동에 모두 여든한 가구가 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가운데 오늘 이사하는 곳은 4분의 1가량인 22가구입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여기에는 알고 보면 가슴 뭉클한 사연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먼저 이사하는 집들을 보면 노인이나 어린이가 많이 사는 가구들입니다.<br /><br />집이 망가져서 오갈 곳 없는 건 마찬가지지만, 우선 취약층부터 보내자고 주민들의 회의를 해서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재민 모두가 새 아파트로 들어가면 좋겠지만, 당장 갈 수 있는 LH 아파트가 160세대밖에 없어서 양보한 겁니다.<br /><br />정말 듣기만 해도 흐뭇해지는 소식입니다.<br /><br />오늘 이사는 절반씩 해서, 11가구씩 오전과 오후 두 차례로 나눠서 진행됩니다.<br /><br />작업에는 11개 이삿짐센터가 동원됩니다.<br /><br />100명이 넘는 직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이사비는 포항시가 전부 지원합니다.<br /><br />건물이 기울어버린 대성아파트, 그리고 필로티 공법으로 지어 역시 피해가 심했던 원룸 등도 빠르면 이번 주말부터 차례로 이사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이재민들은 수도와 전기료, 가스비 같은 생활비만 부담하고 최대 2년까지 살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포항 대동 빌라에서 YTN 이승배[sbi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112212445288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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