포항 지진 이후 지반이 물러지는 액상화 현상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진앙 주변뿐만 아니라 제법 거리가 먼 도심에서도 확인되고 있는데 정부가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이상곤 기자!<br /><br />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 같은데 액상화 현상이 확인된 곳이라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진앙지와 10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.<br /><br />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액상화 현상이 발견된 곳에서 발걸음을 멈추기도 하는데요.<br /><br />제 뒤를 보면 위험을 알리는 띠가 둘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공원에만 이처럼 출입 통제선이 설치된 곳이 3곳이나 됩니다.<br /><br />바닥을 한번 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바닥을 보면 상당량의 모래가 분출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모래 입자는 상당히 작고 가늘고요.<br /><br />일부 모래는 만져보면 지금도 수분을 머금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액상화 흔적은 도심과 주택가 등 포항 곳곳에서 광범위하게 발견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액상화란 지진으로 땅이 지하수와 섞여 물렁물렁해지는 현상을 말하는데요.<br /><br />액상화가 일어나면 지하수와 섞인 모래가 땅 위로 분출되는 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땅속에 공간이 생기거나 지반이 약해져 침하로 인한 추가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<br />포항 주민들의 걱정이 클 텐데요, 정부의 현장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정부는 액상화 전담 조사팀을 꾸려 모두 8곳에서 시추 작업을 진행합니다.<br /><br />진앙지 주변 지질 조사를 통해 지반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액상화 여부를 결론 내리기 위해서인데요.<br /><br />액상화 현상이 목격된 포항시 흥해읍 논과 이곳 송림공원 내 솔밭은 시추 작업을 마쳤고, 오늘은 지진이 일어난 뒤 기울어진 아파트 주변에서 시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추 작업은 진앙지에서 거리가 떨어진 정도에 따라 방사형으로 이뤄집니다.<br /><br />땅속 20m 깊이로 암반을 뚫고 들어가 지질의 형질을 확보하는 것으로 분석 작업의 기초 시료로 활용됩니다.<br /><br />시추 작업은 오는 금요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시료 분석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한 달 정도 걸릴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포항 송림공원에서 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1122140019217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