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주요 고속도로에서 출근길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아스팔트에 얇게 얼음이 깔리는 이른바 '블랙 아이스' 현상으로 길이 미끄러운 탓에 뒤따르는 차량까지 연쇄적으로 사고가 이어지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.<br /><br />양시창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유조차와 승용차들이 고속도로 한가운데 어지럽게 뒤엉켜 있습니다.<br /><br />출근길, 경기 가평군의 양양 고속도로에서 13대의 차량이 잇따라 부딪혀 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<br /><br />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아스팔트에 얇게 얼음이 깔리는 이른바 '블랙 아이스' 현상으로 길이 미끄러워 사고가 난 겁니다.<br /><br />[황재훈 / 목격자 : 사고 지점부터 도로가 미끄러운 걸 알았던 게 브레이크가 일반 도로에서 잡는 것 하고 빙판길에서 잡는 거 하고 다르지 않습니까.]<br /><br />비슷한 시각, 경기 안성의 고가도로에서도 차량 11대가 부딪쳐 4명이 다쳤고, 제2 영동고속도로 초월터널 인근에서도 차량 3대가 추돌해 화물차가 가드레일을 타고 터널 입구 위로 올라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오전 7시 반부터 두 시간 동안 경기지역에서만 소방대원이 출동한 도로 결빙 교통사고는 모두 31건.<br /><br />병원에 옮겨진 부상자는 40명에 달했고, 이 가운데 1명은 안타깝게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눈이 많이 내리는 한겨울보다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요즘 교통사고 위험이 더 크다고 지적합니다.<br /><br />눈으로 쉽게 볼 수 없는 얼음 탓에 빙판길이 아니라고 방심하다 사고가 커지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정의석 / 도로교통공단 교육운영처 : 겨울에 눈이 한참 내릴 때는 블랙 아이스 지역 지나가도 다중 추돌사고로 커지지 않아요. 대비가 안 돼 있는 거죠. 이런 환절기에는.]<br /><br />이에 따라 특히 출근길에 평소보다 속도를 줄이고 앞차와의 간격도 두 배 이상 벌려야 갑작스러운 미끄럼 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.<br /><br />YTN 양시창[ysc08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12218512073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