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20일 새벽 규모 3.6 여진 이후로 큰 여진이 없었던 포항지역은 차츰 안정을 되찾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여전히 지진 대피소에는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이재민이 많은데요.<br /><br />지진 대피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김종호 기자!<br /><br />지진이 난 지 일주일 넘게 지났고 어제 LH 임대 아파트로 이사도 시작됐는데 아직 이재민들이 대피소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뭔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살던 곳이 안전한지 점검이 끝나지 않거나 아직 지진 공포 때문에 집으로 돌아갈 엄두가 나지 않는 이재민이 많아서입니다.<br /><br />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 이재민 일부가 새 보금자리를 얻어 이사하고 있지만, 그 수도 많지는 않습니다.<br /><br />포항시에서는 지난 20일부터 지진피해 민간주택에 대한 안전점검이 진행돼 어제까지 모두 천3백여 건을 마쳤습니다.<br /><br />이 가운데 천백여 세대는 사용할 수 있고, 70여 세대는 사용을 제한해야 하며, 70여 건은 위험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점검 결과는 '사용 가능', '사용제한', '위험'으로 구분해 각 세대에 스티커를 부착하게 되는데요.<br /><br />'사용 가능' 세대는 소유자에게 바로 알리고, '사용 제한' 세대에 대해서는 2차 점검을 하게 되며 '위험' 세대에는 접근을 금지하고 역시 2차 점검을 합니다.<br /><br />최종 결과는 전문가 의견과 주민 요청을 등을 고려해 2차 점검 후 확정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<br />아직 이재민들이 대피소에 많이 남아 있어 도움도 많이 필요할 텐데요.<br /><br />여전히 자원봉사자들도 많이 남아 돕고 있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네, 그렇습니다. 이른 새벽부터 늦은 시각까지 자원 봉사자들이 자리를 지키며 묵묵히 이재민을 돕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답답하고 막막한 대피소 생활 속에서도 자원봉사자, 구호 단체 등의 도움으로 이곳 이재민들이 점차 안전을 되찾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어제까지 이재민 돕기에 나선 자원봉사자는 모두 만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구호단체나 기업 등에서 대피소 주변에 자리를 마련하고 식사 등의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움의 손길이 성금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24시간 전 집계까지 나와 있는데 각계에서 모인 성금이 105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이웃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내 일처럼 나서 돕는 우리의 미덕을 또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포항 흥해체육관에서 YTN 김종호[ho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112316170865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