충남과 경기, 전북 일부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돼 갑자기 눈이 내리면서 곳곳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들이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화물차가 전도돼 돼지 40여 마리가 고속도로에 탈출해 도로가 통제됐고 21중 추돌 사고가 나 10여 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■ 돼지 운송 화물차 전도…돼지 40여 마리 탈출<br /><br />눈이 내린 고속도로에 차량이 아니라 돼지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저곳 돌아다니는 돼지 40여 마리 때문에 2시간 동안 도로는 아수라장이 돼버렸습니다.<br /><br />호남고속도로 광주 방향 익산 나들목 인근에서 돼지 80여 마리를 싣은 화물차가 옆으로 넘어진 건 오전 8시 반쯤입니다.<br /><br />[한상천 / 사고 제보 시청자 : 차가 갑자기 많이 밀리더라고요. 그래서 사고 났나 그렇게 생각했죠. 쭉 가다 보니까 갑자기 돼지가 보여요. 갓길 쪽으로요.]<br /><br />인명피해는 없었지만, 탈출한 돼지들을 치우느라 경찰이 굵은 땀을 흘렸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눈길에 화물차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전도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■ 눈길에 21중 추돌 사고…운전자 등 13명 다쳐<br /><br />눈발이 날리는 도로에 차량 20여 대가 뒤엉켜 있습니다.<br /><br />곳곳에는 부서진 차량과 파편들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습니다.<br /><br />경기도 안산 선부 고가다리 내리막길에서 21중 추돌 사고가 발생한 건 새벽 5시 반쯤.<br /><br />이 사고로 13명이 다쳤고 일대 도로가 통제돼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.<br /><br />■ 화물차가 제설차량 들이받아…50대 운전자 숨져<br /><br />가장 눈이 많이 온 충남과 세종에서도 사고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새벽 2시 25쯤 세종시 장군면 한 터널 입구에서는 1톤 화물차가 제설차량을 들이받고 터널 입구 벽면을 2차 충돌해 50대 운전자가 숨졌습니다.<br /><br />■ 경부고속도로서 버스 사고 2건 잇달아…16명 다쳐<br /><br />비슷한 시각, 경부고속도로 대전 터널 인근에서는 고속버스가 도로에 멈춰 서 있는 트레일러를 들이받아 10여 명이 다쳤고, 새벽 5시쯤에는 천안나들목 인근에서 고속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6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YTN 백종규[jongkyu8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112416591444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