포항에 규모 5.4의 지진이 발생한 지 열하루째입니다.<br /><br />이재민들은 대피소 생활에 지쳐가고 있고, 여진에 따른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주민도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이윤재 기자!<br /><br />대피소 생활을 하는 주민들 생활은 어떤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대피소 생활을 하는 이재민들은 오늘로 꼬박 열흘째 체육관 바닥에서 밤을 보냈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난방용 텐트가 설치되면서 최소한의 개인 공간이 마련됐지만, 집에서 생활하는 것과 비교하면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다행히 포항시의 이주대책에 따라 새집을 얻은 이재민이 속속 늘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까지 모두 45가구가 LH 임대 아파트에 입주했고, 오늘도 이사는 계속됩니다.<br /><br />주말까지 모두 66가구가 새로운 보금자리로 거처를 옮길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포항시는 이달 안에 새집이 필요한 252가구가 모두 이사를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이렇게 이주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, 전체 이재민의 수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피소에서 밤을 보낸 이재민은 천300여 명에 이르는데요.<br /><br />점검 결과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 나왔지만, 부서진 건물, 갈라진 벽을 보면 두려움이 앞서 집에 돌아가지 못하는 주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<br />심리적으로 불안해하는 이재민이 많은 것 같은데, 지진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주민이 많은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지진에 따른 두려움과 공포 때문에 지난 15일 이후 심리 상담을 받은 포항 지역 주민은 2천 명이 넘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규모 2.0이 넘는 여진만 60여 차례 이어지면서 지진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주민들은 갈수록 늘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심리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정신과 의사의 말을 들어보니, 지진 공포로 생긴 폐소공포증 때문에 샤워하면서도 문을 열어두는 사람도 있고, 또 불안함 때문에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불면증이나 우울증 같은 심각한 지진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지진 충격으로 불안함을 느끼는 것은 누구나 겪는 당연한 증상이라고 합니다.<br /><br />혼자 두려운 마음을 가슴에 담아 두지 말고, 상담소나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심리치료 전문가들은 말합니다.<br /><br />특히 포항지역에는 보건소나 대피소에 심리상담소가 운영 중인 만큼 주민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활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112508520711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