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진성 헌법재판소장이 정치적인 이분법에 사로잡히지 않고 균형 잡힌 사건 해결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 헌재소장은 오늘 오전 열린 취임식에서 "대립하는 헌법적 가치를 조정하는 헌재는 보수와 진보의 이분법에 매몰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"며 "주요 사건의 균형 잡힌 해결에 집중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, "우리가 혹시 '그들만의 리그'에 있는 것은 아닌지 뒤돌아보아야 한다"며 "헌재가 자신의 권한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긴장감을 놓쳐 현실에 안주하거나 독선에 빠질 위험이 있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이 헌재소장은 이와 함께, 독선을 방지하기 위해 외부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'열린 헌법재판소'를 목표로 하겠다는 각오도 다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 헌재소장은 마지막 소감에서 일제 강점기 거지 소녀와 맹인 아버지의 의연함을 소재로 한 김종삼 시인의 시 '장편2'를 인용하면서 "우리에게는 헌재의 관리를 맡겨주신 국민의 손을 따뜻하게 잡고 눈물을 닦아드릴 의무가 있다"고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양일혁 [hyuk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127142815395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