연명의료 결정 시범사업 한 달 만에 말기 환자 7명이 연명치료를 받지 않고 존엄한 죽음을 택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연명 치료를 받지 않겠다고 미리 의사를 밝힌 사람은 2천 명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.<br /><br />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60대 이선이 씨와 노명숙 씨가 상담센터를 찾았습니다.<br /><br />만약을 대비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기 위해서입니다.<br /><br />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미리 연명의료 거부 의사를 밝히는 것으로 19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쓸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[이선이 /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신청자 : 오히려 행복한 죽음인 것 같고 가족에게도 결단력을 내릴 수 있는 일인 것 같고. 내가 선택해 줘야 할 것 같아요.]<br /><br />존엄한 죽음을 선택하는 연명의료 시범사업이 한 달째를 맞았습니다.<br /><br />그 사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쓴 사람은 꾸준히 늘어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남성보다는 여성이 2배 이상 많았고 연령대 별로는 70대가 가장 많았습니다.<br /><br />[이인자 / 사전의료의향서실천모임 사무국장 : 시범 사업 이후 찾아오는 분들이 하루 평균 20~30명 되고. 대게 가족에 부담되기 싫다는 게 가장 큰 이유고요.]<br /><br />실제 임종에 접어든 7명은 합법적으로 연명의료를 받지 않거나 중단해 생을 마감했습니다.<br /><br />2명은 의사를 통해 연명치료를 받지 않겠다는 계획서를 썼고, 4명은 환자가족 2명 이상의 진술, 1명은 환자가족 모두의 합의를 통해 존엄한 죽음을 맞았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임종기에 들어선 환자가 가운데 연명의료계획서를 쓴 사례는 11명에 그쳐 환자들은 신중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보건복지부는 내년 1월 15일까지 시범사업을 한 뒤 2월 4일부터 연명의료결정법을 본격 시행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YTN 최아영[cay2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128171531113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