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당 재편 뒤 맞은 예산국회에서 국민의당은 사안마다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누구보다 실속을 챙겼다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일주일 뒤 정기국회가 마무리되면 당의 진로를 놓고 큰 후폭풍이 뒤따를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종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정책협의체를 출범시키며 정책위의장이 바른정당과 손을 맞잡은 날.<br /><br />[이용호 / 국민의당 정책위의장 : 앞으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뺄셈의 정치보다는 덧셈의 정치를 통해서….]<br /><br />오후엔 원내대표가 민주당과 악수하며 호남 KTX 사업 관련 합의를 끌어냈습니다.<br /><br />[김동철 / 국민의당 원내대표 :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정부에 대해서 이와 같은 호소 촉구를 통해서….]<br /><br />국민의당으로선 치솟은 몸값을 한껏 뽐낸 것은 물론, '중도'와 '호남'이란 공통분모로 어느 쪽이든 연대나 통합이 가능하단 걸 동시에 보여준 하루였습니다.<br /><br />그렇다 보니, 예산국회에 당의 화력이 집중된 상황에서도, 당 내부에선 안철수 대표의 통합 행보를 놓고 파열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내년 6월 치러질 지방선거 일정을 고려할 때, 정기국회가 끝난 직후엔, 양측의 갈등이 '폭발'할 거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[안철수 / 국민의당 대표 : 바른정당과의 연대 통합에 대해서 여기에 계신 분들은 한 분도 빼놓지 않고 100% 모두 다 찬성하고 계셨습니다.]<br /><br />[박지원 / 국민의당 전 대표 : 제가 제안을 한 게 낮은 단계의 서명운동을 하자. 통합을 반대하는 의원들의 서명을 받자.]<br /><br />당 소속 초선 의원 10명이 양측을 싸잡아 비판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지만, 갈등 봉합보다는 오히려 '분열'이 더 세분화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[정인화 / 국민의당 의원 : 통합을 추진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. 당의 분란을 일으키는 어떠한 언행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.]<br /><br />조만간 안 대표 측은 지방 투어를 마치는 대로 통합 여부를 묻는 전 당원 투표나 여론조사를, 호남 중진들은 '반 안철수 모임'인 평화개혁연대 출범을 밀어붙일 거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예산국회에선 존재감을 과시하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던 국민의당이지만 정기국회가 끝난 이후엔 어떤 운명을 맞게 될지 지켜볼 일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종원[jongw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120205041093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