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계 최대 규모의 창업기업 축제가 '스타트업 요람'으로 불리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전 세계에서 모여든 스타트업 2천5백여 곳이 세계적인 투자자들을 상대로 자신들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뽐냈습니다.<br /><br />핀란드 헬싱키에서 김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고막을 찢는 듯한 폭발적인 음악이 흐르자, 조명이 춤을 추듯 무대 이곳저곳을 비춥니다.<br /><br />DJ의 손짓 하나에 관객들은 열광합니다.<br /><br />클럽 공연장을 떠오르게 하는 이곳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축제 '슬러시'의 개막 행사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대학교 창업 동아리에서 시작해 12회째인 올해 슬러시에는 2천5백 곳이 넘는 스타트업과 투자자 천3백여 명이 몰렸습니다.<br /><br />[유씨 마끼넨 / 핀란드 스타트업 '바르요 ' 마케팅총괄 : 분위기가 정말 놀랍고요. 우리의 가상현실(VR) 기술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려고 합니다.]<br /><br />[사미 라피넨 / 스타트업 전문 투자자 : 참가한 스타트업들의 수준도 역대 최고이고, 주제 발표자들의 연설 내용도 정말 환상적입니다.]<br /><br />특히, 예선을 거쳐 선별된 스타트업 100곳이 심사위원과 관객을 상대로 자신만의 창업 아이디어와 기술을 뽐내는 이른바 '피칭' 대회는 슬러시의 상징입니다.<br /><br />여기서 우승한 팀은 50만 유로, 우리 돈으로 7억 원에 가까운 거액을 거머쥘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우승이나 예선 통과를 하지 못해도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.<br /><br />이곳에서는 장소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투자상담이 이뤄집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지금은 기업가치가 10조 원에 육박하는 모바일게임 개발사인 '수퍼셀'도 이곳에서 자금을 지원받아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[니콜라스 도랭크 / 슬러시 의장 : (슬러시는) 서구의 기술과 자본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의 스타트업과 자금이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.]<br /><br />국내 스타트업 70곳도 해외시장을 겨냥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.<br /><br />[김규현 / 넥스트이온 대표 : 세계적인 행사에서 여러 나라의 스타트업 (창업 초기기업)을 만나서 배우는 게 많습니다.]<br /><br />출범 9년이 지났지만, 스타트업 축제 '슬러시'는 핀란드뿐 아니라 전 세계 창업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핀란드 헬싱키에서 YTN 김병용[kimby1020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120208403471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