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수익을 미끼로 한 투자 사기 피해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유명 연예인을 내세워 투자금을 끌어모은 뒤 잠적하는 사건까지 벌어지면서, 가상 화폐 관련 투자에 주의가 필요합니다.<br /><br />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가수 박정운 씨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의 홍보대행사입니다.<br /><br />박 씨의 회사에는 가상화폐 관련 사기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A 업체의 돈 100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[홍보대행업체 관계자 : 아뇨. 지금 대표님 안 계세요. (사건에 대해) 제가 따로 드릴 말씀이 없네요.]<br /><br />박 씨는 지난 6월 하와이에서 열린 A 업체의 투자 행사에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행사는 억대의 돈을 낸 투자자 200여 명이 참석하는 자리였는데, 당시 박 씨는 회사 홍보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[B 씨 / 하와이 행사 참석자 : 박정운 씨 소개하면서 그분이 마이크 들고 얘기했었고, 그리고 000 씨나 000 씨 공연하고 끝났죠.]<br /><br />이 업체는 가상화폐 관련 사업에 투자하면 많은 이익을 남겨 주겠다며 투자 규모나 추천한 사람 수에 따라 등급을 매기는 이른바 다단계 형태로 운영했지만, 정작 수익은커녕 투자 원금도 제대로 돌려받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이 확인한 피해자만 2만 명에, 피해금은 3천억 원에 육박합니다.<br /><br />최근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처럼 가상화폐를 이용한 투자 사기 피해 사례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금융감독원으로 들어온 건수만 해도 2년 만에 세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특히 가상화폐 관련 투자가 다단계 형태라면 의심해봐야 한다고 지적합니다.<br /><br />[김상록 / 금융감독원 불법금융대응단 팀장 : 본인이 투자한 돈이 다른 사람의 모집 수당이나 후원수당으로 나가고, 본인이 투자한 돈을 100% 돌려받을 수 없고요.]<br /><br />또 가상화폐의 경우 가격이 큰 폭으로 변하는 만큼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.<br /><br />YTN 김영수[yskim2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203050233650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