체육대회 장기자랑에 참가한 간호사들에게 선정적인 춤을 추게 해 비판을 받은 성심병원이 문제가 된 체육대회를 폐지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개선안 발표 이후에도 간호사들의 노조가입을 조직적으로 막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체육대회에 참가한 간호사들에게 선정적인 춤을 추게 해 비판을 받은 성심병원.<br /><br />최근 의료원장 명의로 조직문화 개선안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문제가 된 재단 체육대회를 폐지하고, 간호사를 포함한 병원 인력의 노동 착취 주장이 제기된 화상회의도 없애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정시 출퇴근과 연차휴가 보장 등 어찌 보면 당연한 근무 여건 개선안도 함께 내놓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개선안 발표 이후에도 최근 이어지는 간호사들의 정당한 노조가입을 병원 간부들이 조직적으로 막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장기자랑 강요 논란 이후 춘천 성심병원 소속 간호사 250여 명 등 성심병원 직원 약 1,500여 명이 보건의료노조에 가입한 상태.<br /><br />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간호사들의 단체 문자엔 병원 간부들이 노조 탈퇴를 지시하고, 회비까지 대신 내준다며 대신 간부들이 포함된 직원 노조 가입을 강요했습니다.<br /><br />재단의 병원 투자 축소나, 인력 감원까지 언급하며 간호사들의 노조가입 권리를 방해한 겁니다.<br /><br />[김영수 / 보건의료노조 강원지역본부 : 병동을 폐쇄해서 병원이 축소된다는 등 재단에서 지원이 없어진다는 등 이런 식의 유언비어가 많이 퍼지는 상황이고요. 계속 (노조) 탈퇴를 유도하고 강요하는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요.]<br /><br />실제 춘천 성심병원의 경우 직원들의 노조 가입 이후 공사 중이던 MRI 장비 도입이 잠정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성심병원 노조는 병원 측의 노조 가입 방해에 대한 법적 고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국회에서 피해 사례를 발표하고 오는 13일 대규모 총회를 열어 병원 측의 개선을 요구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YTN 지환[haji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120516541876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