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정농단 재판의 한 축인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선고가 1년 만에 나옵니다.<br /><br />삼성이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건넨 돈의 성격을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최순실 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최순실 씨의 조카로 삼성을 압박해 돈을 받아냈다는 혐의의 장시호 씨.<br /><br />지난해 말 국회 청문회에서 직설적인 답변을 연발하는가 하면,<br /><br />[안민석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해 12월) : 제가 미우시죠? (네.) 인간적으로 미안하게 생각합니다. (괜찮습니다.)]<br /><br />[장시호 / (지난해 12월) : (개인적으로 저를 미워하지는 마십시오.) 꼭 뵙고 싶었습니다.]<br /><br />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본격화되자 최 씨의 또 다른 태블릿 PC를 제출하고 동계스포츠 영재센터 운영에 대해 상세하게 진술해 '특검 도우미'로 불리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재판에 넘겨진 지 약 1년, 국정농단 사범 중 유일하게 구속이 연장되지 않은 장 씨에게 선고가 내려집니다.<br /><br />함께 재판에 넘겨진 김종 전 문체부 2차관은 최 씨와 삼성의 중간 고리 역할을 하며 16억 원의 후원금을 가로채는데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선고의 관전 포인트는 판결문에 영재센터 후원금을 뇌물로 명시하는지 여부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재판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 씨의 뇌물 혐의 재판도 맡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영재센터 후원금을 뇌물로 판단한다면, 혐의가 얽혀있는 최 씨뿐만 아니라 삼성과 뇌물 혐의로 얽혀있는 박 전 대통령의 재판 결과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구도입니다.<br /><br />앞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1심 재판부는 "정상적인 단체가 아닌 것을 알고 지원했다"며 영재센터에 건넨 돈을 뇌물로 인정했습니다.<br /><br />재판부는 선고 결과 예측을 막기 위해 한꺼번에 선고하려고 했지만, 박 전 대통령이 재판을 거부하면서 심리가 마무리된 재판부터 결론을 내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따라서 선고 형량보다 박근혜·최순실 재판 결과의 미리 보기 성격이 될 수 있는 재판부의 판단 근거에 더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조용성[choys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206091459919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