프로야구 FA 시장의 양극화가 심각합니다.<br /><br />소위 A급 선수들의 몸값은 기본이 4년에 80억인데, 나머지 대부분 선수들은 아직 불러주는 곳이 없습니다.<br /><br />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이경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올해도 특급 FA들은 후한 대접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거품 논란에도 손아섭과 황재균, 강민호와 민병헌 등 네 선수에게 각 구단은 100억 원씩 가까운 돈을 투자했습니다.<br /><br />[임종택 / kt 단장 (11/27 입단식) : 우리 kt위즈의 도전과 성장을 함께할 가장 필요하고 적합한 선수라고 판단돼…영입 작업을 했습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나머지 대부분 FA들에겐 추운 겨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미계약 FA는 12명.<br /><br />A급은 아니지만, 100경기 이상 출전에 3할 타율은 기본, 두자릿수 홈런을 친 선수도 네 명입니다.<br /><br />정근우는 규정 타석 2개만 채웠으면 타율 12위, 뒤늦게 생애 최고 타율을 기록한 손시헌도 조금 더 뛰었다면 타율 4위였습니다.<br /><br />이적의 걸림돌은 FA 보상 규정입니다.<br /><br />전년도 연봉의 200%에다 보호 선수 20명 외에 1명을 내줘야 하는 출혈을 감수하고, 30대 중반의 베테랑을 데려오기란 쉽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이런 분위기와 맞물려 넥센과 롯데 등은 채태인과 최준석을 데려가는 팀에 보상 선수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선수들의 이적을 도와 당초 FA 취지를 살리겠다는 판단입니다.<br /><br />[이윤원 / 롯데 단장 : 준척급들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는 그런 내용이 있기 때문에, 원래 FA 취지가 리그 평준화도 이루고 선수 간의 이동도 자유롭게 하겠다. 그런 부분의 취지를 정확히 못 살리고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…]<br /><br />일본은 연봉 순으로 FA를 세 등급으로 나눠 C등급엔 보상 선수를 없앴습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도 꾸준히 등급제 도입과 FA 기간을 1년 줄이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는데, 필요성은 공감하지만, 구단들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경재[lkja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sn/0107_2017120610275981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