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오늘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.<br /><br />최 의원은 수사에 협조할 수 없다고 반발하며 세 차례 검찰 소환 요구에 불응한 끝에 결국, 검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. 권남기 기자!<br /><br />최경환 의원이 오늘은 검찰에 나왔군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은 오늘 오전 9시 55분쯤 검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새벽까지 이어진 국회 새해 예산안 처리 때문인지 피곤한 듯한 얼굴이었는데요.<br /><br />국정원 예산 심사 과정에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특수활동비를 받았느냐, 소환에 응하지 않다가 왜 뜻을 바꾸게 됐느냐 등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지만, 최 의원은 성실히 조사받겠다, 억울하다는 답변을 반복했습니다.<br /><br />직접 들어보시죠.<br /><br />[최경환 / 자유한국당 의원 : 먼저 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. 오늘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해서 저의 억울함을 소명하도록 하겠습니다.]<br /><br />검찰이 최경환 의원에게 소환을 통보한 건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.<br /><br />최 의원은 처음에는 공정하지 못한 수사에 협조하기 어렵다며 출석을 거부했고, 다음에는 소환 날짜를 바꿔주면 나오겠다고 했다가 국회 본회의 예산안 표결에 참석해야 한다며 어제(5일), 또다시 출석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<br />최경환 의원이 받는 혐의 설명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최 의원은 박근혜 정부 시절이던 지난 2014년, 부총리이자 기획재정부장관을 지냈는데요.<br /><br />이때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 원을 건네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시는 국정원 예산안 심사에서 특수활동비를 줄이자는 요구가 있었던 때로, 검찰은 국정원이 이에 대응하고자 최 의원에게 뇌물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이병기 전 국정원장은 '최 의원에게 1억 원을 전달하라고 승인했다'는 내용의 자수서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<br /><br />최 의원은 그동안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왔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오늘 조사에서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받았는지, 받았다면 어디에 사용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YTN 권남기[kwonnk0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206113918956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