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세청이 조세회피처 등을 이용해 소득이나 재산을 숨기거나 빼돌려 탈세 혐의가 있는 37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언론을 통해 공개된 조세회피처 로펌 문건인 파라다이스 페이퍼스에 등장하는 한국인 탈세 혐의자들도 여럿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차유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영국 여왕과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 등 전 세계 유명인사와 부유층의 탈세 의혹을 담은 이른바 파라다이스 페이퍼스.<br /><br />한 달 전 언론을 통해 공개된 조세회피처 영국령 버뮤다의 로펌 애플비 내부 자료로, 여기에 이름을 올린 한국인도 232명에 이릅니다.<br /><br />국세청이 이들 일부를 포함해 해외로 소득이나 재산을 숨기거나 빼돌려 탈세 혐의가 있는 37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조사 대상에는 대기업이나 유명 인사도 포함됐는데, 해외에서 번 소득을 서류상 회사에 숨겨 소득세를 탈루하거나 해외 투자를 가장해 국내 법인 자금을 유출하는 수법이 대표적입니다.<br /><br />[김현준 / 국세청 조사국장 : 관련 유관 기관 정보, 탈세 제보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서 조사했고요. 지금 실시한 명단 중에는 아주 큰 기업들도 있고, 사회 저명인사들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국세청이 올해 10월까지 적발한 추징금 규모는 187명을 상대로 거둔 1조 1,439억 원에 이릅니다.<br /><br />법인 영업권 양도 대금을 서류상 회사를 통해 챙겼다가 적발된 법인 A는 수백억을 추징당했고,<br /><br />컨설팅회사 대표 B 씨는 투자한 법인을 매각하며 받은 매각 차익 등을 조세회피처 계좌에 숨겼다가 소득세 수백억을 물고 검찰에 고발됐습니다.<br /><br />실제 수입이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서류상 회사와 거래한 것처럼 꾸며 국내 법인 자금을 빼돌린 제조업체도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국세청은 올해부터 시작된 금융정보 자동교환협정 정보를 활용해 역외탈세 조사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.<br /><br />YTN 차유정[chayj@ytn.co.k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120616490017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