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에 난 산불이 진화의 기미가 전혀 없는 가운데, 동시 다발로 다른 2곳에서 산불이 추가로 나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산을 벌겋게 태운 화마가 고속도로 인근까지 내려왔습니다.<br /><br />미처 통제되지 않은 도로로 달리는 차들이 불안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산등성이 저택들도 불길에 휩싸였습니다.<br /><br />거대한 불길이 내뿜는 연기는 LA와 인근 도시를 넓게 덮었습니다. <br /><br />매캐한 냄새와 분진 때문에 외출이 어려워진 곳도 많습니다.<br /><br />벤추라와 실마 두 곳의 화재는 여전히 진화율 제로 상태로 하루가 더 지났습니다.<br /><br />시속 100km 안팎의 강풍은 풍속뿐 아니라 방향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.<br /><br />[에릭 가세티 / 로스앤젤레스 시장 : 바람이 서쪽으로 부는데 왜 동쪽부터 대피시키느냐 물을 수 있지만 우리도 불이 어디로 튈지 알 수 없어요.]<br /><br />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밤사이 LA 남쪽과 북쪽에 두 곳의 큰불이 더 났습니다.<br /><br />LA 지역 대표 문화공간인 게티 센터도 직접적인 위기에 놓였습니다.<br /><br />불이 워낙 빨리 번지면서 피해 집계조차 어려운데 확인된 것만 7만 에이커, 여의도 면적의 100배 정도가 이미 탔습니다.<br /><br />또 최소 200채 이상의 가옥이 잿더미가 됐습니다.<br /><br />[피해 지역 주민 / LA 카운티 : 저 집도 타고 또 다른 집도 타고 이웃집이 타는 것을 보니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.]<br /><br />아울러 20여만 가구에 대피령이 내려졌고 수만 가구에 전기가 끊겼습니다.<br /><br />소방력으로는 사실상 손을 쓸 수 없는 가운데 LA지역에는 당분간 비 소식도 없어 걱정이 더 큽니다.<br /><br />LA에서 YTN 김기봉[kgb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120715340185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