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주리, 세인트 루이스 — 지카 바이러스가 뇌에 생긴 암덩어리를 치료할 수 있다구요? <br /> <br />지카바이러스가 남아메리카에서 소두증 유행을 일으킬 수 있지만, 현재 과학자들은 지카바이러스가 치명적이며 치료하기 힘든 형태의 뇌종양을 치료하는데 열쇠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교아세포종(Glioblastoma)은 전형적으로 수술, 화학요법 및 방사선으로 치료될 수 있는데요, 그러나 암의 줄기세포가 보통 이 치료를 받아도 살아남아, 새로운 종양을 계속 생성하곤 합니다. <br /> <br />새로운 세포를 만들어내는 능력은 또한 신경전구세포에서도 볼 수 있는데요, 이 세포가 바로 지카 바이러스가 타겟으로 삼고 파괴하는 세포입니다. 이 사실로 의사들은 지카바이러스가 또한 교아세포종의 줄기세포를 타겟으로 삼을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가정을 세웠습니다. <br /> <br />과학자들은 지카바이러스 균주에 암을 감염시켰는데요, 그리고서는 다른 종양세포를 통과하는 동안 줄기세포가 파괴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쥐에 플라시보로 소금물을 투여하거나, 지카바이러스 세포를 주입했습니다. 연구원들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쥐의 종양 크기가 2주 뒤 작아졌음을 발견했습니다. <br /> <br />추가적인 안전을 위해 지카 바이러스에 돌연변이가 도입되기도 했는데요, 여전히 암 줄기세포를 파괴할 수 있으면서도, 숙주에서 제거하기 더욱 쉽게 개조되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연구결과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암을 뿌리뽑기 위해, 기존의 치료법을 보완하는데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전망이 이렇게 좋음에도 불구하고, 이번 연구는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에 안전문제로 청신호가 켜질 때까지는 갈길이 아직도 멉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