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민의당이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소외됐던 바른정당 달래기에 매달리자, 바른정당 역시 탄탄한 입법 공조를 이루자고 화답했습니다.<br /><br />일단 예산안 엇박자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분위기지만 정책 연대를 넘어 통합으로 가는 길은 여전히 험난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이종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양당 통합파 모임 행사장에서 만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, 둘 사이 속삭임이 포착됐습니다.<br /><br />[안철수 / 국민의당 대표 : (공무원 증원은) 9,500명 선 아래로는 막았는데 문제가 좀 있어서…]<br /><br />[유승민 / 바른정당 대표 : (워낙 많기 때문에) 그럼요, 그거 하나씩 차근차근히 해갑시다. (예, 예.)]<br /><br />예산안 심사와 입법 공조 등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를 주고받더니, 조만간 단둘이 따로 만나자고 약속합니다.<br /><br />[유승민 / 바른정당 대표 : 시간 좀 지나서 언제 또 한 번 제가 연락드릴게요. 둘이만, 둘이만. (예, 예.)]<br /><br />행사엔 예정에 없던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까지 중간에 합류해, 예산안 심사에서 소외됐던 바른정당 달래기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[김동철 / 국민의당 원내대표 : 바른정당과 충분한 소통이 없이 협상이 마무리된 것에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. 양당 간 통합의 때는 분명히 온다.]<br /><br />[유승민 / 바른정당 대표 : 김동철 원내대표나 다른 분들이 충분히 사과했다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우선 양당은 방송법과 서비스발전기본법, 규제프리존법, 공수처 설치법 등에서 접점을 찾아 입법 공조를 이루자고 합의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각각 찬성과 반대로 극명하게 엇갈렸던 정체성의 간극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예산 전쟁에서 이긴 건 국민의당이라기보다는 '호남'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,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공통분모가 더 크게 다가왔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예산안 엇박자는 일단 봉합되는 분위기지만, 입법 공조를 넘어 선거 연대나 통합까지 가는 길은 여전히 험난한 여정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종원[jongw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1207222643749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