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풀리지 않는 갈등 '모바일 투표'로 푼다! / YTN

2017-12-07 0 Dailymotion

혐오 시설이 내가 사는 동네에 들어온다고 두 팔 벌려 환영할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겁니다.<br /><br />이런 문제가 불거지면 자치단체는 물론이고 지방의회도 난감하긴 마찬가지인데요, 이런 문제를 '모바일 투표'로 해결하는 구청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승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광주광역시 주월동에 있는 옛 보훈병원 자리입니다.<br /><br />지난 2002년 병원이 다른 곳으로 이사 가면서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.<br /><br />3년 전에 관할 구청이 이 부지를 매입했지만, 어떻게 개발할지를 두고 주민 간에 의견이 나뉘면서 이렇게 폐건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"그럴듯한 공공기관이 들어와야 한다", "공동 주택이 답이다", 아니다 "극장 같은 문화 공간이 생겨야 한다"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습니다.<br /><br />해결의 물꼬를 튼 건 '모바일 투표'였습니다.<br /><br />전용 투표 앱을 만들어 참가 신청을 받고 직접 주민들에게 물었습니다.<br /><br />두 번의 투표 끝에 참여자 80% 이상이 찬성하며 문화 공간을 늘리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.<br /><br />[이순옥 / 광주광역시 사직동 : 전에 모바일 투표가 없을 때는 (궁금한 사안이 있어도) 의원님한테 물어볼 수도 없고 구청에까지 와서 물어볼 수도 없었는데. 이런 시스템이 되니까 저희가 주인 된 기분이고 정말 좋습니다.]<br /><br />광주광역시 남구청이 처음 모바일 투표를 도입한 건 지난해 6월.<br /><br />불과 1년 반 만에 전체 구청 인구 4%인 만 명 가까이 투표 앱에 가입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18번 모바일 투표를 벌였는데, 주민 만6천 명이 넘게 동참했습니다.<br /><br />평균 참여율 13%, 모바일 투표를 했던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.<br /><br />비결은 이렇습니다.<br /><br />그냥 하는 설문이 아니라는 믿음을 주려고 아예 훈령을 만들고 "설문 조사 결과는 최대한 정책에 반영한다"고 못 박았습니다.<br /><br />투표가 있을 때마다 유명 메신저를 통해 알림 메시지도 보냈습니다.<br /><br />[최영호 / 광주광역시 남구청장 : (주민이) 진정성을 인정해주지 않으면 아무래도 참여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. 그래서 저는 이것을 우리가 참고 자료로 쓰는 게 아니라 결정의 개념으로, 그러니까 우리 주민들 다수가 원하는 쪽으로 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 부분에 도입하기 때문에 (참여율이 높다고 생각합니다.)]<br /><br />대표성을 확보하려면 투표 참여자를 일정 수준 이상까지 높여야 한다는 숙제가 있지만, 꼬인 매듭을 풀 대안으로 가능성을 보여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1208022405436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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