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진보 성향 교육감의 뒷조사를 지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.<br /><br />조 교육감은 취재진 앞에서 70년대나 있었던 불법사찰이 지금도 있었단 사실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피해로 의심되는 압박이 여럿 있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양일혁 기자!<br /><br />조희연 교육감, 출석에 앞서 무슨 말을 전했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한 시간 전인 오후 2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검찰 청사에 들어가기 전 조 교육감은 "70년대에 있었던 불법사찰과 정치공작이 40년이 지난 지금 다시 있었단 사실에 놀라움과 참담함을 금할 수 없었다"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구체적인 피해가 있었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"누리과정 예산 문제를 놓고 반대한다는 이유로 여러 압박이 있었던 것도 솔직히 사실"이라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오늘 조희연 교육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사찰 피해 등을 집중적으로 묻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이 진보 성향 교육감을 뒷조사했다는 의혹 때문인데요,<br /><br />이 과정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불법 사찰을 지시했는지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우 전 수석이 지난해 3월 국정원에게 정부 정책에 비판적인 교육감이 수장으로 있는 교육청의 인사나 계약 관련 문제를 보고하라고 지시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누가 더 부담해야 하는지를 놓고 정부와 전국 시도 교육청이 첨예하게 맞서던 때였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정황으로 미뤄 볼 때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진보 성향 교육감들을 견제하기 위해 약점을 잡으려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희연 교육감 측은 검찰의 출석 통보 직후 실제 피해 사례가 있는지 자료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<br />검찰이 조희연 교육감뿐만 아니라 다른 진보 교육감도 조사할 예정이라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다른 진보 성향 교육감들에 대한 조사도 준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선 다음 주 월요일인 11일에는 김승환 전북 교육감을 역시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합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등 다른 진보 성향 교육감들에게도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,<br /><br />대부분 일정이 맞지 않아 서면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209155837445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