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느 나라든 널리 추앙받는 '국민 가수'가 있게 마련인데요.<br /><br />프랑스에서는 최근 별세한 록 가수 조니 할리데이가 그런 인물입니다.<br /><br />마크롱 대통령까지 참석해 추모사를 낭독하는 등 장례식이 거의 '국민장' 또는 '국장' 수준으로 성대하게 치러졌습니다.<br /><br />파리에서 황보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파리 개선문을 출발한 운구 차량을 경찰들이 호위합니다.<br /><br />샹젤리제 대로를 시민 수만 명이 꽉 채운 채 지켜봅니다.<br /><br />지난 6일 영면에 든 프랑스 록의 전설 조니 할리데이(Johny Halliday)를 떠나보내는 길입니다.<br /><br />[베르나르 / 파리 시민 : 하늘에서도 계속 가족과 친구들에 둘러싸여 노래 부르길 바랍니다.]<br /><br />장례식장인 마들렌 성당 주변도 수많은 추모객으로 발 디딜 틈 없습니다.<br /><br />국민 전체의 이름으로 치르는 '국민장' 같은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' 국민적 경의'를 표한다며 직접 추모사를 읽음으로써 사실상 '국가장'이 됐습니다.<br /><br />[에마뉘엘 마크롱 / 프랑스 대통령 : 그는 고행과 실패를 알았고, 여러 시대와 세대를 거치며 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살아갔습니다.]<br /><br />고국에서는 조니 알리데, 해외에서는 영어식 발음 조니 할리데이로 이름난 그는 1950년대 말 샹송이 지배하던 프랑스에서 미국식 록음악을 선보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.<br /><br />앨범 누적 판매량이 1억 장을 넘었고 1997년 자크 시라크 대통령 재임 시절 문화적 공헌을 인정받아 '레지옹 도뇌르' 훈장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파리시는 조니 할리데이 추모를 위해 제 뒤로 보이는 에펠탑에 '고마워요, 조니 Merci Johnny'라는 문구의 조명을 켜놓았습니다.<br /><br />또 공연장과 호텔 등 파리 시내 곳곳에 그를 떠나보내는 작별의 불빛이 켜졌습니다.<br /><br />파리에서 YTN 황보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1210074812667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