집행유예로 풀려난 지 넉 달 만에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불려 나온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7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았다는 의혹 때문인데, 검찰은 조 전 수석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,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직접 불러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선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2심 재판 중인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또다시 검찰에 소환돼 17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지난 7월 1심 재판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된 지 넉 달 만입니다.<br /><br />이번에는 전경련을 통해 보수단체에 자금을 지원했다는 이른바 화이트 리스트 사건이 문제가 됐습니다.<br /><br />여기다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았다는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.<br /><br />[조윤선 / 前 청와대 정무수석 : (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받은 혐의 인정하십니까?)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답했습니다. (어디에 쓰셨나요?) ….]<br /><br />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당시 보수단체들이 벌인 세월호 특조위 해체 시위 등의 관제 데모에, 청와대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검찰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실이 전경련에 압력을 넣어 보수단체 수십 곳에 모두 69억 원을 지원하도록 강요한 정황을 파악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국정원으로부터 매달 특수활동비 5백만 원을 실제 받았는지, 받았다면 어디에 썼는지도 조사했습니다.<br /><br />또,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특수활동비 5억 원을 받아 이른바 진박 감별 불법 여론조사를 벌였다는 의혹에 관여했는지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정부 정무수석들을 줄지어 소환 중입니다.<br /><br />김재원·조윤선 전 수석이 이미 조사를 받았고, 조만간 현기환 전 수석 역시 소환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결국, 이러한 의혹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나 관여가 있었는지가 핵심인 만큼, 검찰이 앞으로 박 전 대통령을 직접 불러 조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YTN 이선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211050000004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