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캘리포니아 주 LA 인근에서 동시 다발로 난 불이 대책 없이 계속 번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캘리포니아 주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.<br /><br />여전히 손을 못 쓰고 있는 사이 2곳에 불이 추가로 발생해 모두 6곳에서 큰 피해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주변을 삼킨 거대한 불길에 강풍이 몰아치자 땅과 하늘이 온통 불 가루로 뒤덮입니다.<br /><br />맹렬한 화염은 가정집도, 차도 순식간에 잿더미로 만듭니다.<br /><br />강력한 바람이 어디로 몰아칠지 알 수 없어 소방당국도 오직 대피를 준비하라는 당부만 거듭합니다.<br /><br />[닉 슐러 / 美 캘리포니아 주 소방국장 : 불이 몰아칠 때를 대비해 어디로 갈지, 대피 통로가 어딘지, 가족들과 연락은 어떻게 할 것인지를 준비해야 합니다.]<br /><br />현지시각 4일 저녁 LA 인근 벤추라와 실마 지역에서 시작된 불이 무방비 상태로 계속 번지는 가운데 4곳의 산불이 추가로 발생해 모두 6곳에서 동시에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지 시각 8일 오전까지 서울 면적에 육박하는 580㎢가 탔고 21만2천여 명이 대피했으며 확인된 건물만 510여 채가 전소됐습니다.<br /><br />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여보려고 마을 전체에 벌겋게 화제 지연제를 뿌린 곳도 있고, 집에 쉴새 없이 물을 뿌리는 사람도 있습니다.<br /><br />[산불 영향권 주민 : 전직 소방관인데, 이런 산불은 참 무서워요.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까요. 자연의 힘은 강력해요.]<br /><br />하지만 강풍을 타고 온 화마는 가족의 보금자리를 흉물스런 재로 만들어버립니다.<br /><br />[산불 피해자 / 벤추라 카운티 : 가장 견디기 힘든 순간입니다. 하지만 집이 어떻게 됐는지를 확인해야 하니까요.]<br /><br />[산불 피해자 / 벤추라 카운티 : 우리가 자라난 우리 가족의 첫 집이었는데…]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8일 캘리포니아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해 연방 차원의 지원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화재 규모가 워낙 크고 접근이 어려워, 비상사태 선포도 진화작업에는 큰 도움이 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.<br /><br />LA에서 YTN 김기봉[kgb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1209060354773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