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세청이 고액 상습 체납자 2만 천4백여 명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세월호 실소유주인 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자녀들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, 가수 구창모 씨 등 유명인들도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차유정 기자!<br /><br />고액 체납자가 2만 명이 넘는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국세청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1년 넘게 2억 원 이상의 세금을 내지 않은 사람과 법인 명단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국세청 홈페이지와 세무서 게시판 등에 오늘 10시부터 게시됐는데요.<br /><br />공개 대상 항목에는 이름이나 법인 상호뿐 아니라 나이, 직업, 주소 등이 전부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올해 공개 대상은 개인이 만 5천27명, 법인은 6천7백36곳으로, 체납액은 모두 11조 4천7백억 원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올해는 명단 공개 기준이 3억 원에서 2억 원으로 낮아지면서 공개 인원도 1년 전보다 4천7백여 명 늘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명단공개 대상 확대에 따른 심리적 압박 영향 등으로 전체 체납 규모는 1년 전보다 1조 8천억여 원 감소했습니다.<br /><br /><br />개별 명단이 공개됐는데, 최고액 체납자는 누군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개인 최고액 체납자는 유 지양 전 효자건설 회장입니다.<br /><br />유 전 회장은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그룹 재산을 학교에 증여한 것처럼 속여 실형을 선고받았는데, 체납 상속세액 등이 무려 447억 원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양도소득세 등 369억 원을 체납했습니다.<br /><br />세월호 실소유주인 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자녀인 유혁기와 섬나, 상나 씨는 115억여 원에 달하는 증여세 등을 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가수 구창모 씨도 4억 원 가까이 세금을 내지 않는 등 유명인도 이번 공개 명단에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국세청은 고액·상습체납자에 대해서는 추적조사와 출국규제를 강화하고,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재산을 숨기고 호화 생활을 하는 체납자에 대해서는 형사고발 등을 통해 엄정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체납자가 숨긴 재산을 제보한 신고자에겐 최대 20억 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면서, 적극적인 신고도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차유정 [chayj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121114035033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