4년 전 오늘(12일) 김일성의 사위이자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이 처형됐습니다.<br /><br />북한 권력 내부에서 이와 비슷한 공포정치가 다시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북한의 고위급 인사들에 대한 숙청 분위기는 이미 감지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국가정보원은 북한군 총정치국장인 황병서와 한때 국가안전보위부장을 지낸 김원홍 총정치국 제1부국장이 처벌됐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김병기 / 더불어민주당 의원 : (황병서와) 김원홍을 비롯한 총정치국 소속 정치장교들이 처벌받았다는 첩보가 입수돼 주시하고 있다고 했습니다.]<br /><br />문제는 이들에 대한 북한 당국의 처벌 강도가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4년 전 장성택 처형에 앞장섰던 김원홍은 수용소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황병서의 경우 노동당에서 출당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북한에서 노동당 출당은 정치적 생명이 끝나는 것을 의미합니다.<br /><br />이에 비춰 볼 때 앞으로 보다 엄중한 공포정치의 칼바람이 북한 권력 내부에 불어 닥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북한 김정은은 나름대로 고비가 있을 때 마다 백두산을 오르곤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도 이 같은 분위기가 감지된다는 것이 대북 소식통들의 분석입니다.<br /><br />4년 전인 지난 2013년 11월 고모부 장성택 처형을 보름 정도 앞두고 백두산을 방문했고, 지난 2015년 4월 백두산 등정 이후 당시 인민무력부장이었던 현영철을 처형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에는 이달 초 눈 덮인 백두산을 등정한 김정은의 모습을 북한 관영 매체들이 연일 보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주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1212120723099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