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낚싯배 사고 '쌍방과실 결론'...유가족 눈물 / YTN

2017-12-12 1 Dailymotion

15명의 인명피해를 낸 인천 영흥도 낚싯배 전복사고는 두 배의 선장 모두에게 잘못이 있었던 것으로 결론 났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선장들은 충분히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는데도 속도를 줄이거나 방향을 바꾸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뒤집힌 낚싯배 선실 안으로 바닷물이 들어찹니다.<br /><br />휴일 새벽 한가롭게 낚시를 떠났던 승객들은 차가운 바다에서 사투를 벌여야 했습니다.<br /><br />[낚싯배 사고 생존자 : 우리 좀 먼저 구해주면 안 돼요? (조금만 조금만 심호흡을 천천히 하시고요.) 숨이 차요. 숨이.]<br /><br />끝내 15명의 목숨을 앗아간 영흥도 낚싯배 전복사고는 해경 조사 결과 부딪친 급유선과 낚싯배 양측 모두에 사고 책임이 있다고 결론 났습니다.<br /><br />[신용희 / 인천해양경찰서 수사과장 : (사고 위험이 있는 경우) 무전 통신, 기적발신 등 충분한 조치를 해야 하나, 당사자가 사망했으므로 공소권 없음으로 송치했습니다.]<br /><br />해경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된 급유선 선장 전 모 씨와 갑판원 등 2명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.<br /><br />두 사람은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조치에 미흡했던 잘못을 인정했습니다.<br /><br />뒤로 보이는 급유선 조타실에는 사고 당시 선장만 타고 있었는데, 앞에 가는 낚싯배를 보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해경의 수사결과 발표에는 사고로 숨진 승객들의 유족들도 참석했습니다.<br /><br />일부 유족은 지난 4월에도 급유선이 충돌 사고를 낸 사실을 지적하며 아쉬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낚싯배 전복 사고 유가족 : 앞서 화물선과 충돌 사고가 있었잖아요. 이때 제대로 처리했다면 지금의 사고가 덜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거든요.]<br /><br />비슷한 시간, 인천 영흥도에선 낚시 어선협회가 정부의 뒷북대응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조민상 / 한국낚시어선협회장 : 실질적인 안전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 어업정책과에 여러 차례 건의를 실시했습니다. 그러나 그 자리에서 묵살 당했습니다.]<br /><br />커다란 인명피해를 낸 이번 사고의 법적 책임 문제는 일단락됐지만, 해상 안전에 대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 앞으로 더 큰 과제로 남게 됐습니다.<br /><br />YTN 김태민[tm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21222354472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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