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월호 참사를 박근혜 전 대통령에 최초 보고한 시점이 조작됐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 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특히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기록물로 봉인한 당시 보고문건을 집중적으로 열람했습니다.<br /><br />김평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검찰이 압수 수색한 장소는 세종시에 있는 대통령기록관입니다.<br /><br />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보고된 문건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.<br /><br />이를 위해 서울고등법원장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받았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당시 청와대의 상황 보고일지가 사후에 조작됐는지 의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0월 청와대가 박근혜 정부에서 원래 오전 9시 30분이었던 세월호 보고 시점을 오전 10시로 수정했다는 증거 문건을 제시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특히 지난 3월 황교안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 지정기록물로 지정한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가 생산한 문건들을 집중적으로 열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이 지정한 기록물은 최장 30년까지 열람을 제한할 수 있지만 관할 고등법원장이 영장을 발부하면 열람이 가능합니다.<br /><br />검찰이 대통령기록물을 열람한 것은 지난 2008년 8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'국가기록물 유출' 사건과 지난 2013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 사건 이후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.<br /><br />앞서 청와대는 박근혜 정부가 세월호 책임을 피하려고 대통령 최초 보고 시간을 30분 늦게 조작하고, 위기관리 지침도 무단 변경한 의혹이 있다며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세월호 보고 시점을 누가, 왜 조작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,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이 조작에 개입했는지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.<br /><br />YTN 김평정[pyu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21516544005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