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뭄이 지속하면서 계곡 물에 의존하고 있는 일부 마을의 급수가 제한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상수도가 없는 마을 주민들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JCN 뉴스 구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마을 주민들이 사용하는 물탱크가 절반밖에 차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극심한 가뭄으로 마을 계곡 물이 거의 바닥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울주군 상북면 양등마을의 계곡 물이 마르기는 80년 만에 처음.<br /><br />이 때문에 80여 가구가 사는 이 마을은 몇 달째 물 공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급기야 임시방편으로 관을 연결해 이웃 마을의 지하수를 끌어다 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마저도 역부족.<br /><br />집마다 아침과 저녁 하루 2차례 계곡 물과 이웃 마을 지하수를 모아둔 물이 공급되면 받아뒀다 사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김유한 / 울주군 상북면 양등마을 이장 : 아침 5시~8시까지 열어주고 저녁 5시부터~8시까지 열어주고 나머지는 잠가 놓습니다. 그렇기 때문에 현 상태로 물이 유지되지 안 그러면 저렇게 물이 유지될 가능성이 없어요.]<br /><br />일흔 넘어 난생처음 생수를 사다 먹는 어르신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날씨가 더 추워질 경우입니다.<br /><br />[박태근 / 울주군 상북면 양등마을 : (용수관 밸브)를 틀지 못하니까, 틀면 물이 없고, 잠그면 지금 겨울 아닙니까, 얼면 어떻게 할겁니까? 동네 전체 다 얼면 어쩔 겁니까? 호미로 막을 걸 나중에 굴착기로도 못 막는 그런 현상이 생길 거 아닙니까.]<br /><br />제한급수에 난방도 되지 않는 탓에 마을 어르신들 대부분은 마을 회관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마을 주민 / 울주군 상북면 양등마을 : 물을 잠가 버리면 보일러도 (못 트는데) 할머니들이 이 추운데 어떻게 살라고 하는지 제일 걱정이에요.]<br /><br />상황이 이렇지만, 울주군은 다음 달에야 지하수를 팔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더욱이 당분간 비 소식도 없어 당장은 해결이 어려운 상황.<br /><br />물 걱정에 앞으로 닥칠 추위 걱정에 힘겨울 겨울나기를 해야 하는 양등 마을 주민들의 근심이 깊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JCN 뉴스 구현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1216045010453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