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수도 발언 이후 두 번째 주말을 맞아 팔레스타인에서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팔레스타인 주민 4명이 이스라엘 진압군의 총격에 목숨을 잃었습니다.<br /><br />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가 이번 주말을 '2차 분노의 날'로 선언하면서 시위는 한층 격화됐습니다.<br /><br />[마무드 자하르 / 하마스 고위 관리 : 유일한 선택은 무장 투쟁뿐입니다.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해선 어떤 형태의 저항도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.]<br /><br />시위가 격화하면서 팔레스타인 사상자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15일 가자지구에서 일어난 시위에서 주민 2명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팔레스타인 행정수도인 라말라에서도 한 남성이 이스라엘 경찰을 흉기로 공격한 뒤 사살되는 등 이날 모두 4명이 숨졌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수도 선언 이후 숨진 팔레스타인 주민은 8명으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이날 사망자 외에 수백 명이 다쳤다고 집계했습니다.<br /><br />이날 시위에서는 이스라엘 진압 부대가 최루가스와 고무탄, 또 일부는 실탄을 사용해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.<br /><br />무슬림의 시위는 각국에서도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대표적인 친미 국가인 요르단에서도 시위대 5백여 명이 미 대사관 인근에서 이스라엘 국기를 태우는 등 시위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[마하 알 카팁 / 전 요르단 관광장관 :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거부하며, 우리가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우리 정부가 미국에 우리 목소리를 전달할 수 없습니다.]<br /><br />말레이시아와 일본, 인도에서도 미국의 결정에 항의하는 집회가 열리는 등 예루살렘 결정을 반대하는 시위는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조승희[jo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1216060446260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