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쿄— 해커들이 자동현금인출기를 원격으로도 훔칠 수 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일본의 사이버 보안 회사인 트렌드마이크로 사는 어떻게 해커들이 원격으로 ATM을 조종하는지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선, 사이버 범죄자들은 피싱 이메일로 은행직원을 타겟으로 삼습니다. 직원이 이 이메일에 접근하면, 해커들이 이들의 신원을 훔칠 수 있게 되죠. <br /> <br />이후 해커들은 훔친 디지털 증명서로 은행 네트워크로 들어가, 그들이 타겟으로 삼고 있는 데이터의 정보를 긁어모으기 시작하죠. <br /> <br />이는 레터럴 무브먼트(lateral movement)라고 알려져 있는데요, 이런 해킹은 은행의 주요 네트워크와 ATM네트워크가 분리되지 않는 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일단 데이터가 획득되면, 해커들은 ATM에 접근할 수 있게 됩니다. <br /> <br />이후 이들은 소위 잭팟이라고 불릴 정도의 금액의 현금을 대기하고 있던 사람에게 풀어줍니다. <br /> <br />이러한 기술을 이용하는 해커들은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ATM에 접근하고 있지는 않지만, 트렌드마이크로 사는 이러한 위협이 앞으로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