동남아의 대표적 관광지, 필리핀 보라카이에 여행 갔던 한국인 관광객들이 이틀 넘게 섬에 고립됐습니다.<br /><br />이 지역을 강타한 태풍 '카이탁' 때문인데, 다행히 이르면 오늘(18일) 안에는 귀국행 비행기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권남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비옷을 입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.<br /><br />공항이 있는 다른 섬으로 가기 위해 배를 타려는 사람들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정작 선착장 입구는 철창으로 둘러싸였습니다.<br /><br />필리핀을 덮친 태풍 '카이탁' 때문에 선박 운항이 전면 통제된 겁니다.<br /><br />[필리핀 보라카이 고립 한국인 관광객(어제) : 보라카이 부두에 한국인들이 4~5백 명 정도 계속 어제부터(16일) 대기하고 있다가 다시 다 호텔로 들어왔어요.]<br /><br />이렇게 보라카이 섬에 고립된 한국인 관광객은 줄잡아 4백여 명.<br /><br />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이틀 넘게 현지에 발이 묶여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특히, 공항으로 가는 일부 도로마저 유실돼 관광객들은 발만 구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필리핀 보라카이 한국 교민 : 지금 태풍으로 인해서 도로가 많이 유실돼 있고요. 지금 차가 다니지 못하는 상황이에요. (다른 길로 가도) 평소보다 2배 이상 시간이 걸리는 거리고요.]<br /><br />보라카이 지역은 오늘(18일)부터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섬을 떠나는 배편도 곧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현지 영사관은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한국에 돌아갈 수 있도록 상황을 계속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YTN 권남기[kwonnk0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21804362682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