갑자기 내린 폭설로 불편도 적지 않았지만, 눈다운 눈을 반기며 겨울 정취를 즐기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.<br /><br />눈 내린 고궁의 풍경, 김선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소복이 눈이 내려앉은 고궁의 오후,<br /><br />날아갈 듯한 처마의 기와도, 늘 푸른 노송도 순백의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.<br /><br />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대설주의보까지 내려진 서울<br /><br />행여나 늦을세라 마음 급한 시민들은 아름다운 설경을 담아가려고 서둘러 길을 나섰습니다.<br /><br />[홍덕희 / 서울 목동 : 그동안 밤에만 살짝살짝 와서 많이 아쉬웠는데 오늘은 새벽부터 눈이 펑펑 내리더라고요. 그래서 너무 즐거운 마음에….]<br /><br />누구보다 눈을 반기는 사람은 역시 개구쟁이들,<br /><br />장년의 아빠는 어린 딸과 함께 이리저리 눈밭을 구르며 덩달아 어린 시절로 돌아갔습니다.<br /><br />눈까지 내려 더욱 고즈넉해진 길을 따라 함께 눈 밟는 소리를 느끼며 다정한 추억을 나누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오용기 / 전남 목포 : 눈도 보고 애들도 좋아하고 경치도 좋고, 그러니까 너무 좋습니다.]<br /><br />제법 매서운 추위에도 시민들은 여유롭게 고궁을 거닐며 다시 찾아온 순백의 겨울을 즐겼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선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1218224445849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