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는 22일 금요일은 액운을 쫓고 새해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며 팥죽을 나눠 먹는 동짓날입니다.<br /><br />동짓날을 며칠 앞두고 지리산 산골 마을에는 20년째 미리 동지 팥죽을 나눠 먹으며 이웃 간의 정을 나누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태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삼삼오오 모여앉은 스님과 신도들이 팥죽에 넣을 새알심을 정성껏 빚습니다.<br /><br />예쁘게 빚은 새알심을 팔팔 끓인 팥물에 넣자 먹음직스러운 팥죽이 완성됩니다.<br /><br />스님과 신도들이 팥죽을 만드는 건 동지를 맞아 인근 주민들과 정을 나누기 위해서입니다.<br /><br />팥죽은 인근 마을 31곳의 주민들에게 전달됩니다.<br /><br />[최성민 / 함양군 서상면 : 몸은 힘든데 다른 분들과 나눠 먹는다는 마음에 기분은 좋네요.]<br /><br />산골의 작은 절에서 동지 팥죽 나누기를 시작한 것도 벌써 20년째.<br /><br />교통이 좋지 않던 시절에는 스님들이 산골 마을을 일일이 걸어 다니며 팥죽을 전달했습니다.<br /><br />[보덕스님 / 견불사 주지 : 여기는 고지가 높아서 눈이 오면 다니기가 어렵습니다. 그래서 일주일 정도 당겨 어르신들에게 약속을 지키고자 나눔을 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마을 어르신들은 동지를 앞두고 미리 맛보는 팥죽 한 그릇에 따뜻한 정을 느낍니다.<br /><br />[석달막 / 함양군 세동마을 : 올해도 팥죽을 끓여서 가져다주시니까 잘 먹고 동네 분들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올해도 한해 마무리가 잘 될 것 같습니다.]<br /><br />액운을 쫓고 새해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이웃과 나눠 먹는 동지 팥죽.<br /><br />따뜻한 동지 팥죽 한 그릇이 이웃과 정을 나누고 한겨울 추위마저 잊게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오태인[otaei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121900173170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