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네 명이 잇따라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이대목동병원을 밤늦게까지 압수수색 했습니다.<br /><br />8시간 30분가량 진행됐는데요.<br /><br />경찰은 이를 토대로 신생아 사망 원인과 병원의 과실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늦은 밤, 경찰이 각종 압수품을 들고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을 속속 빠져나옵니다.<br /><br />신생아 네 명이 잇따라 숨진 병원을 경찰이 사흘 만에 압수수색 한 겁니다.<br /><br />경찰 광역수사대 전담 수사팀 13명과 질병관리본부, 국과수 관계자들이 투입돼 11층 신생아 중환자실과 전산실, 의료진 사무실 등 모두 10곳을 8시간 넘게 수색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인큐베이터 기기와 사용 약품, 의약 기기 등 감염 가능성이 있는 물품 전체를 확보했습니다.<br /><br />또 기록 입력과 수정이 모두 표기되는 전자의무기록과 의료진이 사용한 진료 사무 수첩 등도 압수했습니다.<br /><br />[박창환 /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2계장 : (인큐베이터는) 운반하는 과정에서 오염되고 오히려 손실될 염려가 있기 때문에 국과수와 같이 기기 점검을 1차적으로 마쳤고 (봉인해서) 보존 조치를 마감했습니다.]<br /><br />아직 사망 원인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만큼 치료 과정 전반을 조사한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.<br /><br />이미 경찰은 신생아 중환자실 CCTV 자료와 진료 기록 일부를 받아 분석 중이고, 당시 근무했던 의사와 간호사에 대한 진술서도 검토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압수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병원 관계자도 소환해 조사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이에 앞서 병원에서는 숨진 신생아 네 명의 장례식이 치러졌습니다.<br /><br />새하얀 관보에 싸인 조그만 관이 운구차에 실리자, 유족은 참았던 울음을 터트립니다.<br /><br />신생아였던 만큼 별도의 빈소는 마련되지 않고 조용하게 발인만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YTN 강희경[kangh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220020053750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