채용 비리에 연루된 공공기관 고위 간부 등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대검찰청이 중간 수사 결과를 내놨는데, 공공기관들은 청탁받은 지원자를 합격시키기 위해 온갖 편법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2013년 1월 강원랜드는 교육생 채용 과정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원래 176명을 선발하기로 했지만, 최종 합격 인원은 어찌 된 일인지 19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알고 보니, 국회의원실에서 청탁이 들어온 21명의 면접점수를 조작해 추가로 합격시킨 겁니다.<br /><br />여성지원자만 고의로 떨어뜨린 경우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대한석탄공사는 지난 2014년 7월 열린 청년인턴 채용 면접에서 여성 지원자에만 비정상적으로 낮은 점수를 줘 모두 떨어뜨렸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낙하산'을 뽑기 위해 아예 채용 조건을 바꾼 경우도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금감원은 지난해 신입 직원을 채용하면서 계획에도 없었던 세평을 반영하기로 한 뒤 특정 지원자에 대해서만 출처가 불명확한 세평을 반영해 탈락시켰습니다.<br /><br />반면, 다른 지원자 3명은 세평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합격시켰습니다.<br /><br />지원자나 부모들로부터 채용 청탁과 함께 뒷돈을 받은 공기업과 대학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인사·채용 비리를 수사해온 검찰은 전국에서 15명을 구속 기소하는 등 30명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습니다.<br /><br />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공성이 강한 민간 영역에서의 인사·채용 비리에 대해서 지속적인 단속 활동을 벌이겠다고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최두희[dh022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22017304962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