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일 유엔 총회에서는 안보리에서 부결된 예루살렘 결의안을 표결할 예정인데요.<br /><br />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에 반대하는 나라에 지원을 끊겠다며 회원국들을 압박하고 미국 유엔 대사도 반대하는 나라의 명단을 적겠다며 엄포를 놨습니다.<br /><br />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선언해 국제적인 비난을 받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.<br /><br />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유엔 총회에서 있을 예루살렘 수도 철회 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회원국들을 협박하는 발언을 쏟아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에 반대하면 지원도 끊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[도널드 트럼프 / 美 대통령 : 그들은 수억, 수십억 달러를 가져가면서 총회에서는 미국에 반대표를 던진다고 합니다. 한번 지켜봅시다. 미국에 반대한다면 하라고 해요. 우리는 그만큼 돈을 아끼게 될 겁니다. 신경 안 씁니다.]<br /><br />미국 유엔대사도 트위터를 통해 이번 표결은 미국을 비판하기 위한 거라며, 결의안에 찬성하는 국가가 어딘지 명단을 만들겠다고 압박했습니다.<br /><br />각국 대사에게도 서한을 보내 찬성표를 행사하지 말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헤일리 대사는 이틀 전 안보리에서도 같은 결의안에 미국을 제외하고 14개 나라 모두 찬성표를 던지자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[니키 헤일리 / 美 유엔대사 : 안보리 결과는 모욕적이고 잊지 못할 겁니다.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조정에 해를 입히는 유엔의 또 다른 사례입니다.]<br /><br />당시 결의안은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부결됐지만, 총회 결의안은 회원국의 3분의 2만 찬성하면 통과됩니다.<br /><br />따라서 미국의 엄포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을 고려할 때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입니다.<br /><br />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1221073538132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