불이 완전히 꺼지고 아침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제천 복합스포츠센터의 모습은 처참한 아비규환의 현장 그 자체였습니다.<br /><br />유투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흰 눈이 쌓인 건물 사이로 처참한 모습을 드러낸 참사 현장, 벽면을 타고 올라간 불길은 그대로 시꺼먼 흔적을 남겼습니다.<br /><br />폭격을 맞은 듯 깨진 유리창, 순식간에 번진 화마와 그 손아귀에서 벗어나려는 필사적인 탈출 당시를 말없이 증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1명이 숨진 채 발견되고 3명이 사다리차로 구조된 8층도 뼈대만 남은 채 모두 타버렸습니다.<br /><br />20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2층 여성 사우나.<br /><br />깨진 통유리 너머로, 비교적 가지런하게 남아 있는 목욕용품이 눈에 들어옵니다.<br /><br />아비규환의 절규는 사라지고, 이제는 깊은 고요 속에 잠겨 있습니다.<br /><br />'불쏘시개' 역할을 한 2층 외벽의 마감재는 완전히 불에 타 떨어져 나갔습니다.<br /><br />처음 불이 시작된 1층 주차장엔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차량 십여 대가 불에 탄 괴물처럼 버려져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그 옆으로는 유난히 하얀 대형 LPG 용기가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고 초기, 폭발 가능성을 차단하느라 구조활동이 늦어진 원인의 하나였습니다<br /><br />YTN 유투권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122216024390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