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번 참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합동 분향소가 제천 체육관에 마련됐습니다.<br /><br />영정사진과 위패가 마련된 분향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종일 애도 발길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홍성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새하얀 국화꽃 위로 가지런히 놓인 희생자들의 사진과 위패, 그 앞으로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.<br /><br />국화 한 송이를 조심스레 올려놓고 고개를 숙입니다.<br /><br />가족을 잃은 슬픔에 결국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합니다.<br /><br />[김영희 / 조문객 : 하늘나라로 잘 가셨으면 좋겠습니다. 두 분이 내외 분이 가셨기 때문에 마음이 아파요.]<br /><br />안타까운 사연이 많았던 참사.<br /><br />수능을 마친 딸과 어머니, 외할머니가 함께 희생됐고, 봉사활동을 하고 목욕탕을 찾은 아내가 끝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조문객들은 묵념과 기도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.<br /><br />[이영순 / 조문객 : 너무 안타깝고요. 주위에서 가까우신 분들이 많이 가서 뭐라 말씀드릴 수가 없고 참담한 모습의 현장에도 갔다 왔지만, 너무나 아쉽고 정말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.]<br /><br />29명이 화마에 희생되면서 분향소뿐 아니라 도시 전체가 비통함에 휩싸였습니다.<br /><br />제천시는 합동분향소 운영 기간 등을 유족과 상의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희생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이곳 합동분향소에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, 이웃을 떠나보낸 시민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화재가 발생한 복합스포츠센터 건물주가 경찰 조사를 받기 전 분향소를 찾았지만, 유족들의 반대로 구급차에서 내리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YTN 홍성욱[hsw050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1223174635107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