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9월이었죠.<br /><br />한밤중에 미국의 전략폭격기가 동해 북방한계선을 넘어 북한 근해 상공까지 비행하는 무력시위를 펼쳤지만, 당시 북한은 전혀 대응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이후 북한은 재래식 전력 현대화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, 이것이 오히려 북한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9월 23일 밤.<br /><br />미국의 B-1B 전략폭격기가 동해 북방한계선을 넘어 북한 인근 상공까지 북상하는 무력시위를 펼쳤습니다.<br /><br />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북한은 미국의 발표 이후 전투기들을 동쪽으로 이동 배치하는 등 부산을 떨었습니다.<br /><br />[리만건 /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: 무자비한 철주를 안기신 강철의 영장의 폭탄 성명은 우리 군수공업 전사들에게 내리 승리의 전투 명령이며….]<br /><br />북한의 뒷북 대응이 노후화된 레이더망 등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졌고, 이에 따른 재래식 전력 현대화에 힘을 쏟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지난 2013년 3월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통해 이른바 핵-경제 병진노선을 천명하며 핵무력 건설에 집중해 온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입니다.<br /><br />핵무력과 함께 재래식 전력까지 확충에 나설 경우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은 데다, 대북 제재에 따른 압박 효과까지 커지면서 내년 북한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거란 전망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[이기동 /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북한체제연구실장 : 결국 지속적으로 핵무력 건설의 강화와 재래식 무기 강화 등 양쪽에 투자를 늘려가는 입장이기 때문에….]<br /><br />또, 핵과 탄도미사일 운용을 맡고 있는 북한 전략군에 대한 월등한 처우가 오히려 대다수의 북한군에 대한 역차별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 전략군은 120만여 명 정도인 북한군 전체 병력 가운데 1% 미만인 만여 명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주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1225050648469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