충북 제천 화재 건물주와 관리인에 대해 어젯밤 체포영장이 발부되면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두 피의자를 상대로 화재 원인과 소방시설 관리부실 등에 대해 강도 높게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 송세혁 기자! <br /><br />건물주와 관리인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법원이 어젯밤 체포 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경찰은 건물주와 관리인의 신병을 48시간 동안 확보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유치장에서 하룻밤을 보낸 두 피의자에 대해 보강 수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이들에게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가 적용됐는데요.<br /><br />1층 천장에서 시작된 불이 건물 전체로 번져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낸 책임을 묻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화재 당일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1층 천장에서 배관 누수로 생긴 얼음 제거 작업을 벌였다는 관리인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경찰은 이 얼음 제거 작업이 화재의 원인이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2층 여성 사우나 비상구가 막혀있었던 점,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점 등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.<br /><br />9층 일부를 불법 증축하고 햇빛 가리개를 불법 설치한 부분에 대해서도 건물주의 책임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<br />오늘도 희생자들의 발인이 진행될 예정이죠. 성탄절인데 그곳은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아 있겠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이곳 제천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.<br /><br />참사가 일어나지 않았다면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이곳 역시 시민들로 북적였을 텐데요.<br /><br />지금은 화마에 검게 타버린 화재 건물만이 을씨년스럽게 당시 참사의 참혹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거리 곳곳에는 화려한 성탄 트리 대신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.<br /><br />충북 제천 체육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조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고, 제천의 교회와 성당도 희생자들을 기리는 예배를 여는 등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까지 희생자 20명에 대한 장례 절차는 마무리됐고 남은 희생자 9명의 발인은 오늘과 내일 이틀에 걸쳐 이뤄질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기쁨과 축복이 넘쳐야 할 성탄절이지만 인구 13만의 작은 도시 이곳 제천은 그 어느 때보다 깊은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122509074747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