성탄절 연휴 기간에도 임시국회 파행을 둘러싼 여야 정치권의 책임 공방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민생과 관련한 여러 법안 처리가 시급하다는 데에는 여야 모두 공감하고 있어서 조만간 물밑 접촉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성탄절 휴일이지만, 여야 모두 원내 지도부가 주재하는 회의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얼어붙은 정국을 풀어야 한다는 데 공감하면서도 서로 진단은 달랐습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은 서민과 노동자를 위해 국회가 제때 처리할 현안이 쌓여있다면서 반드시 올해 안에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야권에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헌법 개정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방선거와 동시에 국민투표에 부치는 것이 여야 3당의 공통 대선 공약이었다는 점을 거듭 언급하면서 개헌특위를 무작정 연장해야 한다는 한국당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[우원식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: 공약을 이행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공약을 이행하겠다고 하는 당에 대해서 정치 공세라고 이야기하는데, 이건 사실은 적반하장입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한국당은 국회 파행의 가장 큰 책임은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에 있다고 맞섰습니다.<br /><br />정부·여당이 지방선거와 함께 진행하는 '문재인 개헌'을 땡처리 여행상품처럼 밀어붙이면서 국회를 걷어차 버렸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[김성태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: 문재인 개헌을 위해서 국민 논의 기구인 국회 개헌을 걷어차고 계속해서 고압적인 자세를 유지한다면 저희의 길을 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밝힙니다.]<br /><br />여당과 제1야당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지만, 빈손 국회라는 비판 여론을 의식해 여야가 이번 주 물밑 협상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따라서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는 내년 1월 9일 이전에 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와 민유숙·안철상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,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올해 안에 열릴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조성호[cho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1225220603338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