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기도 수원 광교에 있는 오피스텔 공사현장에서 큰불이 나 1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제천 화재 참사의 기억이 생생한 가운데 현장 노동자는 물론 주민들도 공포에 떨었습니다.<br /><br />유투권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검게 피어오른 거대한 연기 기둥이 도심의 하늘을 뒤덮었습니다.<br /><br />고층 아파트 사이로 등장한 소방 헬리콥터들이 연신 진화액을 뿌리지만 역부족입니다.<br /><br />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옥상에 고립됐던 작업자가 극적으로 구조되는 순간, 마음 졸이면 지켜보던 시민들 사이에선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수원 광교에 있는 SK건설 오피스텔 공사 현장에서 불이 시작된 건 오후 2시 40분쯤 지하 2층에서 피어오른 유독가스는 순식간에 건물 전체를 휘감았습니다.<br /><br />[정미영 / 근처 아파트 주민 : 창문 열고 밖을 보니까 연기가 많이 났었어요. 두 군데에서 연기가 났습니다.]<br /><br />화재 당시, 14층까지 올라간 공사장엔 120여 명이 작업하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대부분 무사히 대피했지만 협력업체 노동자 29살 이 모 씨가 목숨을 잃었고 1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<br /><br />[정경남 / 수원소방서장 : 옥상에 있던 1명은 헬기로 구조하였고 나머지 9명은 소방관들이 계단을 통해 구조했습니다.]<br /><br />진화작업을 벌였던 소방대원 2명도 얼굴과 양손 등에 화상을 입었습니다.<br /><br />제천 화재 참사의 기억이 생생한 만큼 도심에서 발생한 큰불에 주민들은 공포에 떨었습니다.<br /><br />불이 나자 소방 당국은 인접 소방서 3곳 이상을 동원하는 소방 대응 2단계를 발령했지만 불길을 잡을 때까지 3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제천 참사 때와 마찬가지로 주변에 LPG 용기를 비롯한 위험 물질이 많아 대형 참사로 이어지는 것을 막느라 애를 먹었습니다.<br /><br />YTN 유투권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226000318187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