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천 복합 스포츠센터 화재로 사망한 29명에 대한 장례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.<br /><br />목사 2명 등 희생자 4명에 대한 발인이 이뤄졌고, 제천시는 오는 30일까지를 희생자 추모 기간으로 정했습니다.<br /><br />이상곤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영정 사진 뒤로 운구 행렬이 이어집니다.<br /><br />운구차에 관이 실리고 곳곳에서 참아왔던 울음소리가 터져 나옵니다.<br /><br />한때 한 교회에서 목사와 부목사를 지낸 고 박한주 목사와 박재용 목사.<br /><br />막역한 사이였던 두 목사는 목사 모임에 참석한 뒤 사우나를 찾았다가 함께 세상과 작별했습니다.<br /><br />장례식장을 떠난 운구차는 이들이 3년 넘게 같이 생활했던 교회로 향했습니다.<br /><br />가족과 친지뿐만 아니라 교인들도 고인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습니다.<br /><br />고인들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에 교회 안은 또다시 울음바다가 됐습니다.<br /><br />목 놓아 불러봐도 이제는 대답이 없지만 고인의 헌신과 사랑은 잊지 않기로 다짐해봅니다.<br /><br />[ 민경의 / 제천중앙교회 장로 : 목사님 우리에게 남은 날이 어떠하든 목사님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. 목사님. 목사님. 죄송합니다. 사랑합니다.]<br /><br />고 박재용 목사는 지난 2015년 독립한 뒤 최근까지 교회를 넓혀 이전하는 데 힘을 써왔던 터라 미안함과 아쉬움이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.<br /><br />남편을 내조하며 두 자녀를 반듯하게 키워낸 고 신명남 씨 등 모두 4명의 발인을 끝으로 희생자 29명에 대한 장례 절차는 모두 마무리됐습니다.<br /><br />제천시는 희생자를 위로하고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억하기 위해 오는 30일까지를 추모 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122621564927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