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핀셋으로 털 뽑고, 만취 폭행하고...공군 상사 '갑질' / YTN

2017-12-27 0 Dailymotion

잊을 만하면 불거지는 군대 내 폭력과 갑질.<br /><br />이번엔 공군입니다.<br /><br />술에 취해 병사를 때리고 핀셋으로 털을 뽑는가 하면, 누나나 여동생에 대한 성희롱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피해자들이 참다못해 네 번이나 신고했지만 공군 당국은 묵묵부답이었습니다.<br /><br />공군 모 전투비행단 A 정비반장은 지난해 말부터 지난 4월까지 휘하 병사 다섯 명을 상습 폭행했습니다.<br /><br />수시로 술이 덜 깬 채로 출근해 병사들의 뺨을 때리고, 자리를 피하면 따라와서 또 때렸습니다.<br /><br />의자에 앉혀놓고 때리고, 병사 두 명을 불러서 서로 때리라고 시키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견디기 힘든 갑질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.<br /><br />또 한 병사의 얼굴에 난 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핀셋으로 뽑기도 했고, 지난 3월 부모 초청행사를 앞두고는 여동생이나 누나 있으면 데려오라며 듣기 거북한 성희롱성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개인 빨래나 설거지를 시키고 아침에는 물과 얼음까지 대령해야 했습니다.<br /><br />자신이 직접 해야 하는 군 관련 업무를 행정병에게 맡기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피해자들이 용기를 내 부대에 신고했지만 군 당국은 이를 모른 채 수사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오히려 A 반장이 신고 사실을 알아내 더 심한 폭언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견디다 못해 다시 신고해 감찰과가 조사에 나섰지만<br /><br />감찰과는 '3개월의 유예기간을 준 뒤 그 안에 다시 가혹 행위를 저지르면 처벌하겠다'고 할 뿐이었습니다.<br /><br />감찰실은 유예기간 동안 A 반장의 행위에 대한 확인서를 병사들이 작성하게 했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갑질 피해자들에게 여전히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가해자의 잘잘못을 기록하라니요?<br /><br />제대로 될 리가 없죠.<br /><br />A 반장은 피해병사들을 모아 놓고 사실 아닌 것을 적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공군본부 측은 "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"면서 "본부 차원의 감찰조사로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확인해 엄정하게 조치하겠다"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도움을 청하면 되려 불이익을 당하는 군대 내 갑질과 폭행, 언제쯤 근절될 수 있을까요?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226194848550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