온 나라가 달걀로 시끄러웠던 한해였습니다.<br /><br />살충제 달걀 파동으로 식품 안전 관리에 홍역을 치른 정부가 종합 대책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이강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8월 달걀이 식탁에서 사라졌습니다.<br /><br />달걀에서 살충제가 나왔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노현자 / 서울 대림동 : 저희는 엄청 먹어요. 매일 먹어요. 매일, 계란을. (판매 중단돼서) 어떡해요. 진짜 큰일 났네….]<br /><br />[장순민 / 제과점 운영 : 달걀 자체에 농약이 들어갔다고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잖아요.]<br /><br />부처 간 엇박자와 오락가락 대책에 대통령이 사과할 지경이었습니다.<br /><br />[문재인 / 대통령 :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국민들께 불안과 염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정부가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들고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동물복지형 축산, 닭들이 사는 공간을 늘리겠다는 건데 농가에는 보조금이 지급됩니다.<br /><br />닭 진드기를 잡기 위해 전문업체가 소독에 나섭니다.<br /><br />달걀 껍질 표시도 달라집니다.<br /><br />지금은 시도와 농장 이름만 있지만 앞으로는 달걀을 낳은 날짜와 사육 환경까지 찍혀 나옵니다.<br /><br />달걀과 닭고기, 오리고기도 생산과 유통정보를 확인하도록 이력추적제를 실시합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소비자 중심의 대책에 초점을 맞췄습니다.<br /><br />소비자가 직접 검사를 요청할 수 있고, 소비자 스스로 피해를 보상받도록 집단소송제도 도입됩니다.<br /><br />[홍남기 / 국무조정실장 : 친환경 인증 등 인증제도가 안전성이 최우선이 되도록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게 안전관리 기준을 대폭 보강하겠습니다.]<br /><br />정부는 그동안 식품 파동 때마다 오락가락하던 부처 대책도 문제가 크다고 보고 민간이 참여하는 소통 중심 정책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.<br /><br />YTN 이강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1227173054465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