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박수현 / 청와대 대변인]<br /><br />위안부 TF의 조사결과 발표를 보면서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2015년 한·일 양국 정부간 위안부 협상은 절차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중대한 흠결이 있었음이 확인되었습니다. <br /><br />유감스럽지만 피해갈 수는 없는 일입니다.<br /><br />이는 역사문제 해결에 있어 확립된 국제사회의 보편적 원칙에 위배될 뿐 아니라, 무엇보다 피해 당사자와 국민이 배제된 정치적 합의였다는 점에서 매우 뼈아픕니다. <br /><br />또한 현실로 확인된 비공개 합의의 존재는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주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합의가 양국 정상의 추인을 거친 정부간의 공식적 약속이라는 부담에도 불구하고, 저는 대통령으로서 국민과 함께 이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점을 다시금 분명히 밝힙니다. <br /><br />그리고 또 한번 상처를 받았을 위안부 피해자 여러분께 마음으로부터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.<br /><br />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입니다.<br /><br />진실을 외면한 자리에서 길을 낼 수는 없습니다.<br /><br />우리에게는 아픈 과거일수록 마주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.<br /><br />고통스럽고, 피하고 싶은 역사일수록 정면으로 직시해야 합니다.<br /><br />그 자리에서 비로소 치유도, 화해도, 그리고 미래도 시작될 것입니다.<br /><br />저는 한·일 양국이 불행했던 과거의 역사를 딛고 진정한 마음의 친구가 되기를 바랍니다.<br /><br />그런 자세로 일본과의 외교에 임하겠습니다.<br /><br />역사는 역사대로 진실과 원칙을 훼손하지 않고 다뤄갈 것입니다.<br /><br />동시에 저는 역사문제 해결과는 별도로 한·일간의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위해 정상적인 외교관계를 회복해 나갈 것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피해자 중심 해결과 국민과 함께하는 외교라는 원칙아래 빠른 시일 안에 후속조치를 마련해 주기 바랍니다. 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pn/0301_2017122810482322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