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년 우리 경제의 최대 위험요인 중 하나가 1,400조 원을 넘어선 가계부채입니다.<br /><br />소득보다 빚이 더 빨리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제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면서 빚을 낸 가구의 부담은 물론 가계부채의 부실화 가능성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가구 당 평균 부채는 7,022만 원으로 1년 새 303만 원이나 늘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30세 미만 청년층 빚은 42%나 급증했습니다.<br /><br />소득 증가율 0.4%와는 엄청난 차이입니다.<br /><br />제대로 된 일자리는 찾기 어렵고 소득도 시원치 않은데, 주거비와 생활비 부담이 빚만 늘린 셈입니다.<br /><br />지난 2014년 1,000조 원을 돌파한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지난해 1,300조 원을 넘어 이제 1,400조 원대로 치솟았습니다.<br /><br />정부의 잇단 대출 규제 강화로 증가 속도는 어느 정도 잡힌다지만, 문제는 대출의 질입니다.<br /><br />[조영무 /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: 특히 은행권이라든가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충분히 돈을 빌리지 못한 상대적으로 취약한 계층이 대출의 질이 더욱 좋지 못한 비은행권 대출 그리고 비주택담보대출을 많이 늘리고 있고요.]<br /><br />특히 최근 급증세를 보이며 200조 원에 육박한 신용대출의 경우, 은행의 대출 문턱을 넘지 못한 취약계층들은 3배 이상 높은 이자를 내야 하는 게 현실입니다.<br /><br />게다가 대부분 변동금리여서 금리가 오르면 부담은 더욱 커집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미국이 내년에 세 차례 금리 인상을 예고한 데다 한국은행도 추가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여 금리 상승세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입니다.<br /><br />[이주열 / 한국은행 총재 12월 1일 금융협의회 : 앞으로 차입을 한다든가 저축이나 투자를 할 때 이전과는 앞으로의 상황이, 앞으로의 여건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거기에 적응해 가는…]<br /><br />실제로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된 지난달, 가계대출 금리는 2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본격적인 금리 상승과 함께 커지는 가계의 이자 부담 그리고 소득과 신용도에 따른 대출시장의 양극화는 가계부채가 던진 또 다른 과제입니다.<br /><br />YTN 박영진[yjpar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123005345705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