새해에는 '비선 실세' 최순실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국정농단 피고인들에 대한 선고가 잇따라 예정돼 있습니다.<br /><br />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도 올해 초를 넘기지 않을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.<br /><br />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수의를 입은 '비선 실세' 최순실 씨가 굳은 표정으로 법정에 들어섭니다.<br /><br />재작년 12월 19일, 첫 공판이 시작될 당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직권남용과 뇌물, 알선수재 등 혐의만 18개에 이르는 최 씨의 재판은 무려 열세 달에 걸쳐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최 씨는 특검이 징역 25년형과 벌금 천185억 원, 추징금 77억 원을 구형하자 비명을 지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말도 많고 탈도 많던 최 씨의 재판은 첫 재판이 시작된 지 1년여 만인 오는 26일 1심 선고로 일단락됩니다.<br /><br />신동빈 롯데 회장과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도 같은 날, 같은 혐의로 선고를 받게 됩니다.<br /><br />이른바 문화예술계 '블랙리스트' 항소심도 같은 주인 23일에 마무리됩니다.<br /><br />특검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각각 징역 7년과 6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1심에서 형 집행이 유예됐던 조 전 수석의 경우, '블랙리스트' 업무를 인수인계했다는 증언이 새로 등장해 실형 선고를 받게 될지도 관심입니다.<br /><br />이보다 앞선 1월 둘째 주에는 국회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 불출석한 혐의를 받는 국정농단 피고인들이 잇따라 1심 선고를 받습니다.<br /><br />안봉근·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과 윤전추 전 행정관,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 등에 대해 검찰은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습니다.<br /><br />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재판도 올해 초 결론이 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.<br /><br />다만, 신동빈 롯데 회장과 김승연 한화 회장 등 기업 총수들이 잇따라 증인으로 채택되면서, 선고일은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에게 거액의 뇌물을 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 선고도 다음 달 5일로 예정된 가운데,<br /><br />새해 벽두부터 법정은 국정농단 재판으로 분주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신지원[jiwonsh@ytn.co.kr] 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101002107729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